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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100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나토를 통해 대규모 무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공격 무기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차로 100억 달러, 약 14조 원어치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미국이 직접 주는 게 아니라 나토가 사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최고의 장비, 최고의 미사일, 모든 걸 최고로 만듭니다. 무기를 보내면 그들이(나토) 비용을 부담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국방비를 5%로 인상한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가 방공 체계뿐 아니라 미사일과 탄약 등 대규모 군사장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거듭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50일 안에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혹독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50일 안에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관세율은 약 100%입니다. 2차 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2차 관세 100%를 부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압박하고 나섰지만 급박한 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50일 시한은 너무 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