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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월 영국 방문 중 의회 연설은 불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25.07.14 17:58|수정 : 2025.07.14 17:5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17∼19일(현지시간)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동안 영국 의회 연설은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문 기간이 공교롭게 영국 주요 정당의 연례 전당대회 시즌이어서 의회가 휴회하기 때문입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로널드 레이건 등이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고, 지난 8∼1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연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또 버킹엄궁이 보수 작업 중이어서 윈저성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영국의 정치 1번지라 할 수 있는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의회에서 연설하지 않고 주요 행사장도 런던 도심의 버킹엄궁이 아닌 외곽에 있는 윈저성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시위나 정치적 논쟁을 조금이나마 피하게 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집권 노동당 15명과 녹색당, 무소속 의원 5명은 지난주 양원 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회 연설 기회를 주지 말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외국 정상의 두 번째 임기에는 국빈 초청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담 때 찰스 3세의 국빈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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