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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왕" 붙이자 "내란 정당" 맞불…시작부터 고성 파행

이경원 기자

입력 : 2025.07.14 12:08|수정 : 2025.07.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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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간 공방 속 고성이 터져 나왔고, 시작부터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회장에 들어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최근 불거진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항의하며 피켓 시위에 나섰고,

[사퇴하라! 사퇴하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에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붙였습니다.

민주당이 반발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위원장으로서 후보자가 나와서 선서를 해야 진행할 것 아닙니까. (의사진행발언 하고 시작하자고요!)] 

결국, 시작 10분 만에 정회가 선포됐습니다.

청문회는 다시 시작됐지만, 야당 의원들은 '내란 정당 아웃' 등의 문구를 붙이며 맞불을 놨습니다.

배경훈 과기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역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위원장을 겨냥해 노트북에 붙인 피켓이 문제가 됐습니다.

공영방송 지배 구조 개편이 담긴 '방송 3법' 개정안이 지난 7일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것에 반발한 겁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 회의장이 소란하여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청문회에 나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통일부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청문회에서는 전재수 후보자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를 마중물로 삼아 해양수산 관련 기관을 비롯해 주요 해운 기업까지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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