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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MLB 화이트삭스 전설의 '14번'에게 유니폼 선물

임태우 기자

입력 : 2025.07.13 09:31|수정 : 2025.07.13 09:41


▲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승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교황 레오 14세의 선물을 폴 코너코(왼쪽)에게 전달하는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

최초의 미국인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20년 전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던 야구 선수에게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시카고 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은 오늘(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경기가 열린 개런티드 레이트필드를 찾았습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고, 수피치 추기경은 교황 레오 14세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폴 코너코에게 전달했습니다.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는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습니다.

코너코는 교황이 직관했던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고, 2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화이트삭스의 4연승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교황 탄생을 기념해 20년 전 레오 14세가 앉았던 좌석 옆에 기념물을 설치했습니다.

구단은 월드시리즈 우승 20주년을 맞아 최근 세상을 떠난 바비 젠크스의 추모 유니폼 패치와 마크 벌리의 동상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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