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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라브로프에 "북러, 모든 전략적 문제 견해 함께해"

임태우 기자

입력 : 2025.07.13 09:15|수정 : 2025.07.13 09:16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2일) 원산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접견에서 "북러 두 나라는 동맹관계 수준에 맞게 모든 전략적 문제에 견해를 함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사태의 근원적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 지도부가 취하는 모든 조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확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러 간 "전략전술적 협동과 공동보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 간 '제2차 전략대화 공보문'을 통해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현 지위를 부정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양국은 "복잡한 국제정세에 대한 평가가 일치한다"며 "적대세력의 패권지향적 침략책동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환영 연회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열려 러시아 관광객 유치 의도로 분석됩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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