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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개혁 대표될 것"·박찬대 "개혁을 말로하나"…충청 공략

최희진 기자

입력 : 2025.07.12 17:24|수정 : 2025.07.12 17:24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왼쪽)와 박찬대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기호순)는 후보 등록 뒤 첫 주말인 오늘(12일) 첫 순회 경선이 예정된 충청권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 충남 천안의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천안·아산 지역 당원과 간담회를 하고 충남 보령·서천 지역위원회 워크숍에 참석,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는 "충남 금산 출신, '충청의 아들' 정청래가 고향 발전을 위해 고향 분들을 모시고 잘하겠다"면서 지역 당원들에게 큰절하는 사진을 게재하고 '지역 연고'도 부각했습니다.

정 후보는 유튜브 '삼프로TV'에도 출연,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박 후보에게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명심을 자꾸 얘기하는데 진짜 명심할 것은 국민, 당원의 마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됐을 때 추진할 정책 과제로 남북 관계 관리를 언급한 뒤 "주가 관리를 위해서라도 남북 관계를 잘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자유로운 시장 경제가 잘 물처럼 흘러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대 후보도 오늘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를 찾아 토크콘서트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대 원팀을 만들고 내년 지방선거를 완전하게 승리로 이끌겠다"면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추석 전에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이 이뤄질 거고, 사법 개혁도 올해 내에 입법적으로 완결하겠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중도 확장을 통해 극우로 전락한 국민의힘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최근 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 내용을 소개한 뒤 "내란 종식과 검찰·사법·언론개혁은 주장과 외침만으로 되지 않고, 센 말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치밀하고 종합적인 설계와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끌어낼 수 있는 정치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개혁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운 정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박 후보는 이후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을 방문해 광주 토크콘서트를 이어갑니다.

민주당은 충청(19일), 영남(20일), 호남(26일), 경기·인천(27일) 등을 거쳐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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