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서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결과에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서현은 오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려고 한다"며 "제가 작년보다 좀 더 괜찮게 하고 있다 보니 좋게 평가해주셔서 1위까지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서현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78만6천837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베스트 12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는 2022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141만3천722표를 뛰어 넘는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입니다.
이번 시즌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은 김서현은 42경기에 나와 평균 자책점 1.55,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잠갔습니다.
2023년 데뷔한 김서현은 신인 시절 1세이브, 지난해에는 1승 2패 10홀드를 기록했고 올해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김서현은 "팬 투표 1등을 하게 돼서 좋고, 저희 팀 순위도 1등이라 뿌듯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전반기 자기 성적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하겠다"고 답한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서현은 "제가 오히려 야수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며 다른 팀의 젊은 마무리 투수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아직 마무리 1년 차라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하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올해 KBO리그에서는 kt wiz 박영현(21), KIA 타이거즈 정해영(23), SSG 랜더스 조병현(23), 두산 베어스 김택연(20) 등 젊은 마무리 투수들이 세이브 상위권에 대거 올라 있습니다.
2026년 초로 예정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선발에 대해 김서현은 "제가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 맞게 항상 열심히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후반기 각오를 묻자 그는 "이번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고, 체력도 중요할 것 같다"며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