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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 상병 특검, '윤 자택'서 잠금 상태 아이폰 확보

한성희 기자

입력 : 2025.07.11 19:33|수정 : 2025.07.11 20:11


▲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 관계자들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해병특검팀이 오늘(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잠금 상태인 아이폰 1대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명현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를 전후해 2시간여 동안 윤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해, 비교적 최신 기종인 아이폰 1대를 압수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 휴대전화는 잠금이 걸려 있는 상태로 확인됐는데, 특검팀은 잠금 해제를 위해 외부 인력 지원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잠금 해제에 필요한 패턴 또는 비밀번호를 협조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잠금을 푸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은 SBS와 통화에서 "최근 기종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잠금 해제 이후 해당 휴대전화의 사용 시기와 증거 내역 등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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