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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20%대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어제(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 63%, '잘못하고 있다' 23%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6·3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열세를 보였던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1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지지율은 12·3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둘째 주의 24%, 대선 패배 다음 주인 지난 6월 둘째 주의 21%보다도 낮은 수치인데,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4년 8개월 만입니다.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지역만 놓고 보면, 지난주 민주당 28%, 국민의힘 35%였던 정당 지지도가 이번엔 민주당 34, 국민의힘 27%로 뒤집어졌습니다.
연령대 가운데 보수세가 강한 70세 이상을 봐도 민주당 34, 국민의힘 33%로 엇비슷하게 조사됐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심각하고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그 눈높이에서 지속적으로 우리는 정말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
하지만 오늘도, '찐윤 세도정치'의 막을 내리고 인적 청산을 해야 한다는 요구와, 내부 총질하는 당의 습성을 고쳐야 한다는 반박이 동시에 분출하는 등 내홍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박태영·강윤정·장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