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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과 계약 위반' 고메즈, KBL 1시즌 자격 정지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07.11 17:11|수정 : 2025.07.11 17:11


▲ 지난 시즌 고메즈(가운데)의 경기 모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계약했지만, 팀의 허락 없이 이탈해 갈등을 겪은 아시아 쿼터 선수 하비 고메즈가 KBL로부터 한 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KBL은 오늘(11일) 제31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고메즈의 계약서상 의무 위반 행위를 심의한 뒤, 고메즈에게 한 시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필리핀 출신의 고메즈는 지난 시즌 정관장 소속으로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8.4점, 2.7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정관장과 재계약하며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도 KBL에서 뛸 예정이었던 고메즈는 팀 훈련에 참여하던 중 타이완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갈등을 겪었습니다.

구단은 고메즈의 몸 상태가 경기에 뛸 만한 수준이 아니고 대회 일정을 소화하면 부상 위험도 있다는 판단에 타이완행을 만류했지만,

고메즈는 유도훈 감독과의 면담 이후에도 출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정관장은 고메즈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것이라며 재정위 개최를 요청했고, 자격 정지 징계가 나옴에 따라 한 시즌 KBL 무대에 설 수 없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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