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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입주전망지수 8p↑…"향후 입주는 대출규제로 애로 예상"

노동규 기자

입력 : 2025.07.10 12:58|수정 : 2025.07.10 12:58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힘입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8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올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전망 우세를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더 많은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 추경 편성 등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자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비관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2025년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수도권(94.1→117.1)은 23.0포인트, 지방(86.5→91.3)은 4.8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수도권 입주 전망 지수는 2024년 11월 101.9 이후 8개월 만에 100을 웃돌았습니다.

수도권 중 서울은 21.2포인트 뛴 121.2를 나타냈습니다.

인천(111.5)과 경기(118.7)는 각각 21.5포인트와 26.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73.3→84.2), 대구(84.2→95.0), 광주(84.6→86.6) 등의 입주 전망이 개선됐습니다.

반면 세종(120.0→92.8)은 27.2포인트, 대전(100.0→87.5)은 12.5포인트씩 내렸습니다.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9%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37.5%), 잔금 대출 미확보(27.1%), 세입자 미확보(18.8%), 분양권 매도 지연(6.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산연 관계자는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서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특히 전세 대출로 잔금을 충당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향후 입주에 상당한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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