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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시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재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의료 분야 영재교육센터가 문을 연 데 이어서, 이번 주말에는 과학기술 분야의 영재를 뽑는 입학 설명회가 열립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 강의실.
안산에 사는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유전자 관련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정상훈/고려대 의대 연구교수 : 여러분의 모습과 생김새, 여러분 부모님과 세대 간에 전달되는 유전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해요.]
지난 3월 입학한 '영재교육센터' 학생들인데, 수학, 과학 분야의 필기시험에 이어 수업참여 성실도를 살펴보는 면접 과정을 거쳐 모두 30명이 선발됐습니다.
내년 1월까지 주말마다 기초의학과 의료생명, 의료공학 분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김지후/안산해솔초 5학년 : 여기서 열심히 공부해서 난치병이나 불치병 같은 다양한 질병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서 치료법을 찾아내고 싶어요.]
실험실에서 직접 브로콜리를 갈아 유전자를 추출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 수업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재영/고려대 의대 융합의학교실 교수 : 물고기 '제브라 피쉬' 기반의 행동 실험이나 DNA 분리 실험,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데이터 분석 실험, 이런 것을 기준으로 해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 또는 그런 수업으로 과정을 구성했습니다.]
안산시는 고려대 안산병원에 이어 관내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도 영재교육센터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12일 첫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과학과 로봇·AI 분야로 나눠 안산시 초등학교 5, 6학년생 30명을 선발합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안산 하면 '교육도시 안산'을 만들어서 안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청년들이 교육 때문에 안산을 떠나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 (영재교육) 행정의 목표입니다.]
안산시는 이밖에 서울예대 안산캠퍼스에도 영재교육센터를 설립해 의료, 과학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까지 미래 인재 교육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