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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차세대 대형 드론, 시험 비행 중 민가 추락

백운 기자

입력 : 2025.07.10 02:52|수정 : 2025.07.10 02:53


▲ 2019년 공개된 알티우스 비행 영상

러시아가 개발 중인 차세대 공격·정찰 드론 '알티우스'(알타이르)가 시험 비행 중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민가에 추락했다고 렌타 등 러시아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난 8일 카잔 데르비시키 마을 민가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락한 이 물체가 항공기가 아닌 대형 드론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드론 개발을 감독하는 우랄민간항공공장은 무게가 최대 5t인 공격·정찰 드론 알티우스가 시험 비행을 위해 정상적으로 이륙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외부 전자전 시스템이 위성항법 시스템을 교란해 착륙을 방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락 지점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영상이 인터넷에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의뢰로 2011년부터 14년째 개발 중인 알티우스는 기체 길이 11.6m, 날개폭 28m, 최대 무기 탑재량 1천㎏, 최대 비행거리 1만㎞로 알려졌고, 미국 MQ-9 리퍼에 대적할 드론으로 홍보됐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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