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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미국서 귀국…"조속한 시일 내 정상회담 제안"

박예린 기자

입력 : 2025.07.09 20:46|수정 : 2025.07.09 20:46


▲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방미 결과 브리핑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9일) "(미국 측에)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해 제반 현안에서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해 보자고 했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의 현안 논의를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미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위 실장은 브리핑에서 "루비오 장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실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에 우리 정부가 현안 협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며 "양측이 현안에 대해선 이견이 있고 이를 조정하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과 신뢰 강화라는 큰 틀에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서한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했다"며 "이에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은 7월 9일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라 모두에 일률적으로 발송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8월 1일 전까지 합의를 위한 기회가 있는 만큼 그 기간 중 합의를 위한 소통을 한미 간에 긴밀히 해나가자"고 말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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