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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2차 구속 갈림길…밤 늦게 결론 날 듯

김지욱 기자

입력 : 2025.07.09 20:06|수정 : 2025.07.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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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9일)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한 차례 구속됐다가 풀려났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한번 구속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법정에서 진행된 구속심사가 길어지고 있던데 아직도 끝나지가 않은 거죠?

<기자>

네, 오늘 낮 2시 20분쯤 시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저녁 7시쯤부터 1시간가량 휴정에 들어갔습니다.

도시락 등으로 저녁을 먹은 뒤, 8시부터 심사가 다시 재개될 예정인데요.

앞서 법원 청사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다시 구속 기로 놓이게 됐는데 심경 어떠세요?) …….]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조재철, 김정국 부장검사 등 10명의 검사가 참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심문 시작 후 약 2시간 동안 미리 준비한 178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근거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의견서는 수백 쪽에 달했고, 특검팀이 준비한 자료에는 특검팀이 확보한 CCTV 화면도 포함됐습니다.

이후 10분간 휴정 시간을 가진 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반박이 시작됐는데,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발언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기는 한데, 그러면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대기를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차 구속심사 당시에는 법정 심사가 종료되고 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8시간이 걸렸습니다.

특검팀은 심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마련된 인치 장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수감생활이 시작되고, 기각되면 그 즉시 석방됩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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