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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받습니다. 약 4달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놓이게 됐는데,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윤 전 대통령은 직접 출석하는 건가요?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시간쯤 뒤인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심리는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심판에 출석할 거라고 밝혔는데, 지난 1월 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본인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직접 소명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구속이 필요한 이유로 도망의 우려와 증거인멸 등 크게 2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와 재판 절차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사법절차에 불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참고인에 대한 진술 회유 시도,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를 상세히 적시한 만큼, 증거를 인멸하고 하급자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크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비화폰 기록 삭제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아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등 적용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장 심사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네, 구속 심사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첫 구속 심사 당시에는 33시간이 걸렸습니다.
어제 특검팀은 영장 심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나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늘 영장심사와 내일 윤 전 대통령 재판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법원은 어젯밤 8시부터 내일 자정까지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법원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법원 구성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