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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관세도 곧 발표…8월 1일 발효 지킬 것"

김범주 기자

입력 : 2025.07.09 06:08|수정 : 2025.07.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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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관세를 곧 부과하고, 구리에도 50%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8월 1일로 정한 관세 시한을 이번에는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9일) 첫 소식,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도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일정이나 관세율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작년 미국으로 반도체를 10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5조 원 수출했습니다.

자동차와 일반 기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많은 품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반도체에 관세를 물릴 경우에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물론이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첨단 기업들도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리에 50%, 의약품에도 최대 200% 관세를 물리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는 이미 시작했고, 구리도 오늘 부과할 겁니다. (관세가 얼마일까요?) 50%가 될 겁니다"]

부과 시작은 8월 1일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미국으로 의약품은 2조 원, 구리는 7천억 원을 수출했습니다.

구리에도 관세가 부과된다는 소식에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몰려들면서, 국제 구리 가격이 13% 뛰어올라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로 정해진 관세 시한은 이번에는 지키겠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바꾼 적이 없습니다. 항상 8월 1일이었어요. 발표할 때마다 말을 바꾼다고 그러는데, 저는 바꾼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도 이틀 안에 관세 서한을 받을 수 있고, 다른 20개국 정도에도 곧 서한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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