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 40.2℃…서울도 7월 상순 최고 기록 경신

<앵커>

오늘은(8일) 정말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날씨였습니다. 경기도 광명은 기온이 40도를 넘었습니다. 바람 방향이 바뀌고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서울도 37.8도까지 올라서 7월 초 최고 기온 기록을 깼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3시 42분 경기도 광명에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온이 40.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고 참고용으로만 사용되는 장비지만 올 들어 기온이 40도를 넘은 건 처음입니다.

서울의 기온도 37.8도까지 올라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의 7월 상순 기록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동작구 현충원의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측정한 기온도 40도에 육박하는 39.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세종시 전의면 37.6도, 전북 정읍 37.7도 등 서쪽 지역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동해안 기온은 어제보다 낮아져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어제 34.5도를 기록했던 강릉의 낮 최고 기온은 29.2도까지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강릉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진 건 열흘만입니다.

어제 39도 넘게 온도가 올랐던 밀양 기온도 35도로 여전히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어제보다는 기온이 낮아졌습니다.

내일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서울 기온이 36도, 대전 35도, 광주 36도로 덥겠고 대구는 32도 강릉 28도로 동쪽 지역 기온은 조금 더 낮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일부 동해안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폭염 주의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서쪽 지역에는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겠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