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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현재 트루스소셜에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남아공,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14개국에 보낸 서한이 올라와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서한은 일본과 한국입니다.
관세율 숫자와 받는 사람 이름만 다를 뿐 같은 내용입니다.
관세율을 통보한 뒤 '이 관세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없앨 경우 조정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지난 4월 통보한 것과 동일한 25%이고, 일본엔 당초 숫자보다 1%p 높인 25%를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무역적자국 8위와 9위 국가로, 미국이 각각 694억 달러와 660억 달러의 적자를 봤습니다.
서한이 공개된 나라 중 말레이시아가 1%p 오른 25%로 통보됐고 미얀마와 라오스는 각각 4%p와 8%p 내려간 40% 관세율이 적용됐습니다.
이런 관세율 변화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이 또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호관세 대상인 56개 나라와 유럽연합 중 40여 개 나라와 유럽연합에는 아직 서한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다음달 1일까지 다시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 부과 기한이 다시 연장되고 각국과 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은 다음달인 8월 서로 100%가 넘은 관세율을 매겨 놓은 중국과의 관세 치킨게임도 담판을 지어야 합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