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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7도였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2.4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의 내일 기온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오늘 오전을 기해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밀양인데 오후 2시 기준으로 기온이 39.2도까지 올랐습니다.
밀양 기온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
그 밖에도 양산 37.8도, 대구 37.4도, 남원 35.3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제 4호 태풍 '다나스'가 우리나라 폭염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면서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겁니다.
밤사이 기온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강릉은 열대야가 8일째 이어졌고, 강릉엔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면서 5월 20일부터 그제까지 누적 790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풍이 탁월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동쪽보다 서쪽이 더욱 더운 그런 날씨가….]
경기동부와 강원, 충북과 남부지방에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일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뜨거운 낮 시간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취재: 서동균 / 영상편집: 박나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