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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갑제 예견 적중? "안철수, '언더찐윤' 못 뚫으면 자폭선언 해야"

입력 : 2025.07.07 10:57|수정 : 2025.07.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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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에 법 악용 우려 담겨…尹 구속 가능성 높아
- 尹 소환 방식 신경전, 판사에 부정적 영향 미칠 듯
- 외환죄,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확실한 증거 필요
- 野 한 달 평가? 지도부 모두 尹 비호 '윤어게인'
- 안철수 혁신위, 숙청에 가까운 인적 청산안 내야
- 계엄 찬성‧부정선거 음모론자, 블랙리스트 올려야
- 언론에 안 알려진 '언더 찐윤' 실체 있다
- '언더 찐윤' 뚫지 못한다면 安, 실체 공개도 방법
- 대선 백서 만들어야…친윤 압박할 문서로 적절
- 김문수 "李와 싸우겠다"? 尹 잔존세력과 싸워야
- 한동훈, 당을 위해 싸우는 입장에서 전대 나오라
- 李 정부 평가? '다목적 실력파' 인사로 채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7월 7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TV 대표


▷김태현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 야당이 된 지도 한 달이 된 거죠. 그리고 내란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관련 이야기 이분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대표님, 윤 전 대통령 영장 청구했어요, 특검이. 나올까요, 영장?
 
▶조갑제 : 지금 영장 청구 사유가 도망갈 염려가 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그리고 법을 악용한다. 그 지적이 참 아프더라고요. 그러면 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닐까요?
 
▷김태현 : 근데 지금 조사 두 번 하고 지난번 1차 조사하고 제가 인터뷰 때 여러 변호사들이나 의원들한테 물어보면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긴 할 건데 그래도 시간은 좀 두고 숙성을 시키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좀 많았거든요.
 
▶조갑제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렇죠, 대표님?
 
▶조갑제 : 저도 놀랐어요. 더구나 어제 일요일인데. 그런데 조금 초조한 것도 있겠죠.
 
▷김태현 : 특검이요?
 
▶조갑제 : 검사 80명을 동원했는데 무슨 성과를 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특검의 성과는 유죄 판결 받아내는 게 아니고 구속자거든. 제1호 구속자를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로 딱 정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좀 서두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김태현 : 특검이요?
 
▶조갑제 : 네. 무리를 할 수도 있죠.
 
▷김태현 : 하지만 어쨌든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전격적으로 청구를 했다 이런 말씀이신데.
 
▶조갑제 : 그런데 어제 그 영장 청구문이 언론에 보도된 거 보면.
 
▷김태현 : 많이 보도됐어요.
 
▶조갑제 : 전직 대통령을 꼭 잡범 취급하듯이 그렇게 영장 청구문을 썼더라고.
 
▷김태현 : 하지만 어쨌든 영장은 발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근데 특검 조사 전후로 윤 전 대통령하고 특검이 출정 방식. 지하 1층으로 비공개로 가냐, 1층으로 가냐. 그다음에 날짜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간을 가지고도 신경전이 많았거든요. 그 신경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갑제 : 그게 아마 영장실질심사나 판사의 판단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윤 전 대통령에게?
 
▶조갑제 : 네. 그리고 지금까지 쭉 일관된 인상은 어제 영장 청구문에서도 지적했지만 형사법 전문가가 법을 악용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법 기술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지적을 했더라고요. 그게 상당히 나는 영장 담당 판사를 겨냥해서 그렇게 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오히려 그러면 그렇게 신경전을 벌인 게 결국은 윤 전 대통령 본인에게 화살로 돌아올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조갑제 : 다만 이번에 판단할 때 기존의 구속 사유 말고 새로 발굴한 게 뭐냐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올해 1월에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 체포영장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경호처 간부들 보고 경찰 들어오면 권총 차고 있는 거 좀 보여주라고 이런 이야기했다는 게 좀 자극적일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 부분들이 불리하게 작용할 거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리고 외환죄 부분은 이제 신병 확보한 다음에 더 수사를 해 나가겠다 특검이 이렇게 얘기했는데 외환죄인지 이적죄인지 이렇게 법 적용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 얘기 나오잖아요, 지금. 평양에 무인기 보내서 북한의 도발을 노렸다는 의혹입니다. 녹취록이 하나 공개됐어요. VIP가 굉장히 좋아했다고 어떤 장교가 얘기했다는 그 부분을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 이건 굉장히 조심해서 다뤄야 될 문제예요. 군 작전에 대한 또 비밀 작전에 대한 수사 아닙니까? 그리고 북한이 가만히 있는데 우리가 무인기 보낸 거 아니잖아요. 2022년에 북한이 무인기 보내가지고 용산 상공까지 휘젓고 다녔잖아요. 또 작년에는 오물 풍선 보내가지고 김포공항에서 한때 이착륙이 중단된 적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외환죄라는 것은 엄청난 겁니다. 그러니까 적과 손을 잡고 대한민국을 적대시하는 행동을 외환이라고 그래요. 어마어마한 혐의입니다. 이건 사형 아니면 무기예요. 이걸 증명하려면 거기에 준하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단순하게 박수 쳤다, 기분 좋아했다. 그것 가지고는 안 될 것 같고 오히려 이게 무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남북한의 기본적인 관계가 북한 노동당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 아닙니까? 그리고 가만히 있는 적이 아니고 계속 우리를 괴롭히잖아요. 거기에 대한 대응을 계엄령 선포를 위한 하나의 명분 만들기다라는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려면 비약이 생긴다는 거예요, 비약이.
 
▷김태현 : 그러면 그냥 지금 하고 있던 내란죄에만 집중을 해도 충분히 수사 성과를 낼 수 있다.
 
▶조갑제 : 이게 어떤 적절한 비교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스라엘 네타냐후가 이란을 공격했더니 이란이 미사일을 쏴 가지고 텔아비브에 떨어졌다. 그럼 네타냐후를 수사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볼게요, 대표님. 국민의힘 얘기를 좀 해 볼 건데 한 달 전에 대선 직후 출연하셨는데 그때 국민의힘에 대해서 공당으로서의 예의가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 얘기는 계엄 이후 당시 대선 때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유권자들에게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러고 나서 한 달이 지났습니다.
 
▶조갑제 : 한 달 동안 반성하는 게 아니라 도로 어떻게 보면 윤 어게인 당이 돼버린 것 같아요.
 
▷김태현 : 한 달 동안이요?
 
▶조갑제 : 윤 어게인 당 아닙니까? 지금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이른바 3역이라는 사람들이 다 경상도고 윤석열 대통령 비호, 편에 섰던 사람들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걸 국민들이 뻔히 보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 득표율의 반토막으로 떨어져버린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 어게인 당이 된 거예요.
 
▷김태현 : 오히려 더 퇴행했다는 말씀이세요?
 
▶조갑제 : 퇴행한 거죠.
 
▷김태현 : 그럼 지금 지도부 비대위 구성이 예를 들면 그 대선 때 있는 지도부 구성보다도 대표님 기준에서 봤을 때 더 못하다, 더 윤석열 대통령에 가까워졌다?
 
▶조갑제 : 그럴 필요 없이 지금 윤석열 당으로 돌아간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인적 구성이요?
 
▶조갑제 : 그 멤버들이 딱 두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잖아요. 계엄 옹호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서는 편승하는 입장. 그리고 두 입장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가 한 번도 없는 상태에서 똘똘 뭉쳐가지고 기득권 지키는 일을 지금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왜 지도부를 그렇게 구성했을까요?
 
▶조갑제 : 제가 오늘 동아일보의 김승련 논설실장이 쓴 거 보니까 재미있던데 ‘언더 찐윤’이 있대요, ‘언더 찐윤’. 이름 드러나지 않는.
 
▷김태현 : 저도 봤어요.
 
▶조갑제 : 한 20명의 진짜 실력자가 거기에 있다. 그 사람들이 좌지우지한다. 보니까 대부분 다 대구 경북 출신 같은데 그 사람들이 진짜 무섭다. 그런데 이름이 별로 안 알려져 있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거는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아주 폭탄선언을 해야 됩니다.
 
▷김태현 : 어떻게요?
 
▶조갑제 : 인적 청산 없는 개혁 이야기는 말짱 도루묵이거든요. 인적 청산을 해야 돼요. 인적 청산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지난 1월 6일 윤석열 지키겠다고 관저로 몰려갔던 사람들 있잖아요. 그 44명 명단, 그 중에 아마 송원석 의원도 포함돼 있을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다음 총선에 불출마한다든지 공천 배제한다든지 아니면 영남, 영동, 강남 이곳에서는 3선 한 사람은 다른 곳에 출마한다든지 하는 이 정도의 강력한 어떻게 보면 숙청에 가까운 이런 개혁안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인적 청산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예전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랑 저랑 인터뷰할 때 그런 얘기, 본인은 예전 박근혜 탄핵 때 친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을 알아서 했는데 지금은 왜 국민의힘의 중진 친윤들 중에 그런 사람이 없냐고 강하게 비판하셨는데. 그런데 대표님,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인적청산론에 대해서 이런 얘기했거든요. 불필요하게 과거 일로 인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걸 조심해야 된다. 국민께 미래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잘못에 대한 최선의 속죄 방안이다.
 
▶조갑제 : 또 어떤 분은 인적 청산은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인위적 청산.
 
▶조갑제 : 인위적 청산. 개혁이라는 게 인위적으로 하는 거지 자연스럽게 될 것 같으면 개혁을 왜 합니까? 그게 다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김태현 : 이 송언석 원내대표 얘기도?
 
▶조갑제 : 네. 그리고 상당히 격한 반응을 불러낼 만한 그런 용어 아닙니까? 그런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 분위기, 그 세력의 분위기를 대충 알 수 있어요. 그것은 대구 경북 중심의 제가 가끔 토호당이라고 하는 이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런 문장이 통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대외적으로 국민 전체를 향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좀 이상한 이야기가 돼 버리는 겁니다, 이게.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이 사람들은.
 
▷김태현 : 근데 실제로 김성태 전 원내대표 얘기처럼 당시에 2016년, 굉장히 오래... 한 10년 전 얘기인데 그때만 해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있었고 국민의힘의 고비, 고비마다 중진들이 총선 불출마 선언, 용퇴 이런 것들이 있었거든요.
 
▶조갑제 : 그리고 당명도 바꾸고.
 
▷김태현 : 근데 지금은 왜 이렇게 조용한 걸까요?
 
▶조갑제 : 첫째, 저는 윤석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영혼의 문제인데.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잖아요. 그럼 어떤 사람들이 빠져나갔겠어요? 그러니까 부정선거 음모론을 싫어하는 사람들, 계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보수 중에서 한 50%는 되는데 그 사람들의 지지율이 빠져나가고 남은 20%가 누구냐는 겁니다. 남은 20%는 지역적으로는 대구 경북 중심이고 그다음에 여기 상당수가 부정선거 음모론자입니다. 그 사람들이 20%로 축소되면서 극단화된 세력이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남아 있어요.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송언석 이런 사람들하고 코드가 맞지. 그러니까 지금 계속 축소 지향적으로 가잖아요.
 
▷김태현 : 말씀하셨던 정당 지지율 20% 이게 최근에 한국갤럽이 조사했던 거고요. 지난 1일에서 3일까지 조사했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자세한 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 앞서 얘기하셨던 오늘 자 동아일보 김승련 논설실장이 김승련 칼럼에서 말했던 ‘언더 찐윤’. 이게 결국에는 물밑에 있는 한 20명 정도의 진짜 찐윤 실세들이 본인들은 이름 드러내지 않고 인터뷰도 안 하고 언론에 이름 보도 안 돼도 좋으니까 얼굴 마담들 몇 사람 내세워 가지고 그 얼굴 마담들 바꿔가면서 본인들이 밑에서 이득을 다 취한다, 실세 그룹이다 이런 얘기인 거거든요. 실체가 있다고 보세요, 언더 찐윤?
 
▶조갑제 : 저는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있다고 보세요?
 
▶조갑제 :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어떤...
 
▶조갑제 : 있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세요? 그럼 그 사람들이 노리는 건 뭘까요?
 
▶조갑제 : 우리가 대구 경북... 부산은 조금 달라요. 대구 경북 이렇게 생각하면 어떤 국회의원 이름이 탁 나올 때 우선 송언석 의원이 원내대표로 뽑혔을 때 첫 반응이 그 사람 누구지? 그다음에 그 사람이 뭘 했지 아니었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왜 이름이 안 알려질까요?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안 해서 안 알려지는 것 아닐까요? 자기 지역구만 챙기다가 뉴스거리가 안 돼 가지고 언론에는 알려지지 않는데 지역 기반은 탄탄하고 또 공천은 보장되고 이런 사람들이 한 20명 똘똘 뭉쳐 있으면 그거 참 건드리기 힘들죠.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당의, 국민의힘의 개혁 과제를 개혁을 해야 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안철수 혁신위, 안철수 의원이에요. 그러면 말씀하신 언더 찐윤이라는, 오늘 김승련 칼럼에서 얘기했던 그 사람들의 세력이 공고한데 과연 당내 세력이 없는 안철수 의원이 이걸 뚫어낼 수 있겠느냐.
 
▶조갑제 : 그건 언론과 여론의 지지를 받는 거죠. 그리고 나중에 이게 먹히지 않을 것 같으면 자폭 선언을 해 버려야 됩니다.
 
▷김태현 : 자폭 선언이요? 안철수 의원이 어떻게요?
 
▶조갑제 :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는 거죠, 이 현실을. 누구보다도 지금 바깥에서 말하는 언더 찐윤이라든지 이런 걸 잘 아는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말을 안 하고 있잖아요. 그걸 국민들한테 터뜨려 버려야 된다 이겁니다.
 
▷김태현 : 내가 이렇게 하려고 그러는데 누가, 누가...
 
▶조갑제 :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이런 사람들 때문에 안 된다. 국민의힘은 윤힘당이다. 국힘당이 아니고 윤석열 당이다. 그게 진실이다. 여러분들 직시하시고 그리고 또 하나 좀 놓치고 있는 게 그러면 왜 이렇게 됐느냐. 근본 원인은 대구 경북 유권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계속 지지해 가지고 당선시켜줬잖아요. 그러니까 유권자들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거죠. 그러면 유권자들도 자기가 뽑은 국회의원이 나라를 위해서 일하지 않고 윤석열을 위해서 계엄 옹호 세력이 되고 부정선거 음모론 편승 세력이 됐다. 그럼 가만히 있으면 안 되잖아요.
 
▷김태현 :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지역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야 될 것 아닙니까? 유권자가 살아 있어야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말씀하셨던 안철수 혁신위 뭐부터 해야 됩니까?
 
▶조갑제 : 명단 만들어야 된다니까요.
 
▷김태현 : 인적 청산 명단이요?
 
▶조갑제 : 그러니까 블랙리스트 만들어야 돼요. 그래 가지고 쉽게 말하면 배제 대상, 숙청 대상을 만들어야 돼요. 그걸 만들기 전에 기준을 정해야지. 그 기준은 이미 나와 있잖아요. 탄핵에...
 
▷김태현 : 다시 한 번 정리를...
 
▶조갑제 : 반대한 것까지 넣어야 될지. 그러면 너무 많은데 우선 계엄에 찬성한 사람,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침묵한 사람도 여기 넣어야 될지 몰라.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걸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작년 총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잖아요. 그런데 부정선거 음모론이 이렇게 횡행할 때 더구나 부정선거 음모론자라고 볼 수 있는 김문수 후보를 뽑았잖아요. 그걸로 선거 끝난 것 아닙니까? 이번 대통령 선거는 5월 1일에 끝난 것 아닙니까? 그래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저는 두 개라고 봅니다.
 
▷김태현 : 계엄?
 
▶조갑제 : 불법 계엄 찬성자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 찬성 내지 편승한 사람. 그걸 이용한 사람 있잖아요.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국회로 초청해 가지고 거기서 여러 중진 의원들 참석해서 박수 치고 어떤 사람은 우리에게 계몽령이라는 말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런 말 한 거 있잖아요. 이게 그냥 넘어갈 일입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안 의원은 그거보다 대선 백서부터 만든다고 그러던데, 패배 백서요.
 
▶조갑제 : 저는 백서 만드는 게 맞다고 봐요. 백서를 만들 때 이 문서를 가지고.
 
▷김태현 : 압박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결의를 하고 이 문서를 가지고 행동으로 나서야지. 그러려면 손에 하나의 논리가 있어야 되거든요. 문서화된 논리가 있어야 됩니다. 그건 나는 잘하는 거라고 봐요.
 
▷김태현 : 압박의 수단으로, 인적 청산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백서가 필요하다?
 
▶조갑제 : 그걸 전당대회에 던지는 거죠. 전당대회에 던지는 거죠.
 
▷김태현 : 전당대회에.
 
▶조갑제 :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 선출, 최고위원 선출 말고 다른 뭐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당 개혁에 대해서 당원들한테 다 물어서 하나의 원칙을 정하는.
 
▷김태현 : 김문수 전 후보가 내가 이재명 정부와 싸우겠다 이런 얘기했던데, 최근에. 전당대회 나오려는 거 아니냐는 시각들이 있거든요.
 
▶조갑제 : 김문수 후보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싸워야 될 게 아니라 윤석열 그리고 윤석열 잔존 세력과 싸워야죠. 뭐가 지금 급합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는 그분이 너무나 어려운 난관을 지금 앞에 두고 있는 거 아닙니까? 특히 그 사나운 트럼프 대통령과 상대해 가지고 관세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도와줘야지.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서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국민들이 박수 치겠습니까? 그보다는 국민의힘에 남아 있는, 드리워져 있는 윤석열의 그림자를 치우는 그걸 기치로 내걸면 그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문수 후보 나오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죠?
 
▶조갑제 : 아니, 그 기치를 내걸면 되죠.
 
▷김태현 : 그 기치를 내걸면.
 
▶조갑제 : 윤석열 정리는 내가 하겠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자기 고백부터 해야지. 내가 잘못한 거 있었다 하고 나서 하면 그게 당선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나왔을 때.
 
▷김태현 : 김문수 전 후보가 나오면 그 언더 찐윤들 인적 청산할 수 있다고 보세요? 당 대표 되면.
 
▶조갑제 : 그거는 어렵다고 보지만 여론과 언론이죠. 여론과 언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김태현 : 한동훈 전 대표는 나와야 됩니까, 한 타임 쉬어가야 됩니까?
 
▶조갑제 : 김문수 후보가... 전 후보라고 해야 되나. 김문수 전 후보가 지금 말한 이런 명분으로 나온다면 한동훈 전 대표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당을 위해서 싸우는 입장에서 나와야 되고 결국은 국민의힘은 이렇게 나눠져 있는 것 아닙니까? 계엄에 찬성한 사람과 반대한 사람, 음모론에 찬성한 사람과 반대한 사람. 계엄에 반대하고 음모론에 반대한 사람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고 상당한 세력이 또 있잖아요. 그리고 여론과 언론의 지지가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 힘을 가지고 지금 가라앉고 있는 국민의힘을 말하자면 구조할 어떤 역사적 책임이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요. 대표님,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에 대한 평가를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조갑제 : 그거는 지금 갤럽 여론조사 등에서 나오는 지지율 60% 이상.
 
▷김태현 :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여론조사 개요고 65% 나왔습니다, 갤럽.
 
▶조갑제 : 그리고 특히 앞으로 향후 1년 동안 경제가 잘될 거냐고 물었을 때 52%가 잘된다고 답을 했거든요, 갤럽 조사에서. 최근 가장 높은 그게 보여주는 것이고.
 
▷김태현 : 기대가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그리고 인사가 다목적, 실용적 실력파 인사가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각은 굉장히 강팀 아닙니까?
 
▷김태현 : 인사에 대해서 평가.
 
▶조갑제 : 강팀이잖아요. 우선 8명의 국회의원들이 핵심 자리에 딱 들어갔잖아요. 그리고 관료 출신, 기업인 출신, 교수 출신 한 사람 이렇게 잘 짜여 있는데 이게 균형 감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균형 감각이. 아주 묘하게 균형을 맞췄어요.
 
▷김태현 : 대선 때 한 번 만나셨잖아요. 그때 보셨을 때 이 사람이 대통령 되면 이렇게 하겠구나라는 예상보다 지금 훨씬 더 잘합니까 아니면 조금 그때 기대했던 거에 못 미칩니까?
 
▶조갑제 : 그때 여러 번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했던 게 두 가지인데 하여튼 표정이 밝다, 밝은 사람이다. 그래서 지난 한 달 사이에 나라 분위기가 밝아졌잖아요. 그렇죠? 그 사람 표정이 밝잖아요. 그리고 안정적이잖아요. 그다음에 실리주의자다, 실용적이다. 그 두 개는 대충 맞았다고 봅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김태현 : 그러면 이념 지향적인 것보다는 확실히 성과와 실리로, 성과로 승부하겠다 이런 걸 느끼신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이념 지향적인 것도 있죠. 대북 정책 담당하는 사람들을 쓰는 거라든지 이런 걸 보면 여러 가지 그러니까 이념 지향적인 것도 있고 실리 지향적인 것도 있고 한데 다만 하나 지금 걸려 있는 게 전승절. 9월 3일 인민해방군 전승절 거기에 참석하느냐, 안 하느냐. 저는 안 해야 된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건 아직 결정 난 게 아니니까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도록 하죠.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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