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위 실장은 협상 국면이 중요한 상황에 접어든 만큼,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안보 협의를 위해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인 위 실장은 루비오 장관이 통상을 담당하진 않아도 양국 관계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무역 협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협상이 꽤 중요한 국면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고 위급에서 인게이지(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위 실장은 다만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서로 그다음 단계를 생각해 봐야 할 거라고 말해서, 바로 타결에 이르긴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 실장보다 먼저 미국에 도착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통상과 안보 분야의 협업과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 상황이 계속 급진전되기 때문에 통상과 안보 쪽에서 힘을 합해서 할 부분은 그렇게 하고, 각자 역할 분담할 부분은 하고 '올코트 프레싱(전방위 협상)'이라고 하나요? 그런 식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리 통상당국은 앞으로 4~5년간 한미 양국의 중장기적인 산업과 기술 협력 방안과 관세협상을 묶는 이른바 '포지티브섬' 협상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제조업 부활을 꿈꾸는 미국에 경제협력 의지를 전해 관세 면제나 인하를 끌어내겠다는 건데, 당장 오늘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로 한 국가에 한국도 들어 있는진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