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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협상 소식으로 뉴스 이어갑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이틀 앞두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늘(6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위 실장은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협상이 중대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오전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은 처음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은 모레.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이 중요한 국면임을 내비쳤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지금 협의 국면이 좀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 차원에서의 관여를 늘리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제가 방미를 가게 됐습니다.]
위 실장은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관세율 조건 또는 유예 기간 연장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유예 기간 내 관세 협상을 끝낼 수 있을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 :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위 실장은 또,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 협상을 위해서라도 한미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가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데,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 오는 8일 전후로 예상됐던 루비오 장관의 방한 무산 등 돌발 상황이 겹치면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한미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얘기 나올 거 같은데?) 여러 현안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협의를 하겠습니다.]
위 실장은 모레까지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데, 어떤 성적표를 들고 귀국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