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홈런 4방' 한화,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

홍석준 기자

입력 : 2025.07.06 17:40|수정 : 2025.07.06 17:40


▲ 채은성의 선제 투런포

돌풍의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전반기 1위에 올랐습니다.

한화는 오늘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채은성과 루이스 리베라토, 노시환, 이원석이 잇따라 홈런포를 터뜨리며 10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한화는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했습니다.

2위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남은 4경기를 다 이기고 한화가 모두 지더라도 양 팀은 공동 1위가 됩니다.

한화가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것은 빙그레(한화의 전신) 시절이던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입니다.

1986년 KBO리그 7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한화는 1990년과 199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전반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라이언 와이스와 박주성이 선발 대결을 펼친 오늘 경기에서 한화의 대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고른 뒤 채은성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채은성의 이틀 연속 홈런이었습니다.

루이스 리베라토 3점 홈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한화 타선은 7회초 다시 폭발했습니다.

원아웃 뒤 심우준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리베라토가 우월 3점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6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한화는 투아웃에서 노시환도 좌월 솔로포를 날려 한 점을 보탰습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에도 이원석의 좌중월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으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3패)째를 수확했습니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5연패, 한화 상대 8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