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미 USTR 대표와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하고 있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오는 8일로 기한이 끝나는 상호관계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상호관계 유예 시한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나 관세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 본부장은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과 함께 한미 간 상호호혜적인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를 놓고 한국 측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또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 보완적인 경제·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했습니다.

양국 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 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산업부는 전했습니다.

보다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서는 곧 종료될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