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지구의 이재민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5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휴전 협상 대표단이 오는 6일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공영 칸 방송 역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대표단이 6일 카타르로 출발한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날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힌 만큼 양측은 곧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번 휴전안은 가자지구에서 60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가 억류 중인 생존 인질 10명과 사망한 인질 시신 18구를 이스라엘에 돌려보내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얼마간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넘겨주는 것이 골자입니다.
다만, 과거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여러 차례 합의에 가까워졌음에도 세부 사항에서의 이견 탓에 최종 타결이 되지 않은 전례가 있어, 휴전 협상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