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내란 특검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오늘(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대면 조사를 9시간여 만에 종료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오후 6시 34분쯤 조사 종료 후 열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시점이라고 밝힌 오전 9시 4분 이후 9시간 30분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1차 대면 조사 당시에는 오전 9시 55분께 출석해 약 15시간 만인 새벽 0시 59분께 조사를 마쳤습니다.
다만, 중간에 조사를 거부한 시간을 제외한 실질적인 조사 시간은 5시간 5분이었습니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3시간가량 오전 조사를 받은 뒤 낮 12시 5분부터 1시간가량 점심 식사를 겸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후 조사는 1시 7분께 재개됐습니다.
특검팀은 오전에는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오후 조사에서는 계엄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의 정족수 11명을 채우기 위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특정 국무위원만 부른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