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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오늘(4일) 내란 특검팀이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먼저 그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지금 마무리가 된 겁니까?
<기자>
오늘 낮 1시 50분쯤 출석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5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출석한 박종준 전 대통령실 경호처장은 6시간 넘게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계엄 전 열린 국무회의에 통보를 못 받아 참석하지 못했었죠.
특검팀은 이 장관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심의권을 행사하지 못한 점이 윤 전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의 피해 사실로 볼 수 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와 비화폰 기록 삭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처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지시 여부 등을 추궁했습니다.
<앵커>
이게 다 결국 윤 전 대통령 조사에 앞서 준비 단계로 볼 수 있을 텐데, 그러면 특검팀은 내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는 주로 어떤 부분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9시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주 1차 조사 이후 계엄 당시 국무위원들을 소환해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서명한 사후 계엄 선포문 결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체포 방해 혐의와 비화폰 서버 삭제 의혹도 조사 대상인데, 1차 조사 당시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맡았던 박창환 총경이 내일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채 상병 특검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잖아요. 채 상병 특검팀 수사 상황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네, 채 상병 특검팀은 수사 외압 의혹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이른바 'VIP 격노설' 조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VIP 격노설'을 박정훈 대령에게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