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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항공모함인 산둥함을 비롯한 항모전단이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 진입합니다.
중국 자체 기술로 만든 첫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홍콩 반환 28주년을 기념해 첫 입항한 겁니다.
홍콩특별구 행정장관은 홍콩 보안법 시행 5주년임을 강조하면서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존리/홍콩 행정장관 : 우리 모두는 중화민족 불요불굴의 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산둥함 입항은 홍콩 안정을 보장하는 힘의 과시며 일국 양제의 자신감이 드러났다면서 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은 혼란에서 질서로 전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콩 보안법은 지난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제정돼 국가 분열과 외국 세력 결탁 등 범죄에 최고 무기징역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간 3백여 명이 체포됐고 160여 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엔 홍콩에 남은 마지막 야당이 정치적 압력을 이유로 공식 해산했습니다.
해당 정당은 "홍콩, 마카오 등에 고도의 자치를 보장한다는 의미의 일국 양제는 보안법 시행 이후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찬포잉/홍콩 사회민주당연맹 대표 : 보안법을 누가 시행했나요. 중국 정부입니다. 일국양제는 이미 일국일제로 변했습니다.]
일국양제는 중국 정부가 타이완 통일 방 안으로 내세우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반중 독립성향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최근 방위력 강화를 내세우며 중국 본토와 갈등을 빚고 있어서,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은 타이완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