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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중서부 전선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북한 남성 주민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군이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으로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어제 새벽 3∼4시쯤 중서부 전선 지역 중 수심 1m 정도의 얕은 하천에서 우리 군 감시 장비를 통해 처음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는 때로 모습이 안 보이기도 했습니다.
군은 야간에 작전팀을 투입해 남성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이 남성이 작전팀에 "누구냐"고 묻자 팀장인 중사가 "대한민국 국군이며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해 남성을 데리고 비무장지대를 빠져나왔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작전은 밤 11시 이후까지, 첫 식별부터 20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합참은 "이 남성은 자신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며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신병 확보돼서 세부 남은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정확한 (대통령) 보고 시점을 특정하긴 어려운데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귀순 여부는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박세원,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