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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봉구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시민 1명이 숨지고 택시 운전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또 다른 보행자와 택시 승객도 다쳤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시 1대가 인도에 올라타 멈춰서 있고,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오가며 분주하게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3일) 오후 4시 20분쯤 이곳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61살 기사가 몰던 택시 1대가 버스정류장 옆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길을 가던 59살 남성이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택시기사 역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는데 이후 심장박동은 돌아온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보행자와 택시 승객 등 2명도 다쳤습니다.
택시는 승객을 태운 채 경기 의정부에서 서울 강북구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인데, 택시 블랙박스는 사고 직전까지만 녹화돼 주변 CCTV나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비슷한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엔 서울 마포구에서 SUV 1대가 인도를 덮쳐 4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그제도 SUV 차량이 강원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건물로 돌진하면서 16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상민, 영상제공 : 서울 도봉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