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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만에 3안타 쇼’ 이정후…'부진 탈출' 시동!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7.03 21:41|수정 : 2025.07.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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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 선수가 오랜만에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3루타와 2루타 단타를 차례로 터뜨려 57일 만에 '3안타 쇼'를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쳐 어제(2일)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정후는 애리조나 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돌아왔습니다.

1회 초구부터 호쾌한 스윙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KBO리그 시절, 통산 15타수 7안타로 '천적'으로 군림했던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비거리 118m로 빅리그 15개 구장에서 담장을 넘어갔을 큰 타구로 만든 18타석 만의 안타입니다.

감은 잡은 이정후는 4회에도 장타쇼를 펼쳤습니다.

이번에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속 165km의 총알 같은 타구로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 28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6회에는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1루수 쪽 강습 안타로 57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사이클링히트에 홈런만 남긴 이정후는 9회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시작해 희생플라이 때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새로운 달에, 새로 잘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5회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곧장 2루를 훔쳐 시즌 8번째 도루도 기록했습니다.

다저스의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진 3개를 추가해 빅리그 사상 20번째로 3천 탈삼진 고지를 밟아 홈팬들과 선수단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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