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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마 역대 가장 일찍, 보름 만에 끝나…"당분간 폭염"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07.03 14:19|수정 : 2025.07.03 14:19


▲ 3일 오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모래찜질을 하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역대 가장 일찍 끝났고, 장마 기간도 보름에 그쳤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지난달 12일 시작해 26일쯤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올해 제주 장마는 역대 3번째로 일찍 시작했으며, 역대 가장 일찍 끝났습니다.

종전 가장 이른 종료일 기록은 1994년 7월 1일이었습니다.

장마 기간은 15일로, 1973년(7일)에 이어 2번째로 짧았습니다.

장마철 강수량은 117.8㎜, 강수일수는 8.5일로 각각 역대 4번째로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으며 정체전선이 북서쪽으로 밀려 올라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정체전선 영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확한 장마 시작·종료일은 여름철 이후 재분석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제주에는 한동안 밤낮 없는 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제주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 29∼33도,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로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의 장마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기간 32.4일, 평균 강수량 348.7㎜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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