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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성근 '허위보고' 첫 조사…"보고 체계상 착오"

편광현 기자

입력 : 2025.07.03 06:12|수정 : 2025.07.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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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첫 피의자로 소환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허위로 보고한 혐의에 대해 첫 조사를 진행했고, 임 전 사단장은 군 보고 체계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채 상병 특검팀으로 들어옵니다.

특검 수사 개시 후 첫 피의자 소환입니다.

조사 직전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수중으로 들어가라는 수색을 (지시)하지도 않은 저에게, 또 작전통제권이 없는 저에게는 법적 책임이 없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허위 보고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당시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주변 수색을 하다 둑이 무너져 물에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군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사고 원인으로 강둑이 무너진 걸로 허위 보고했다는 겁니다.

임 전 사단장의 허위보고 의혹 사건은 공수처 고발 접수 후 실제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의혹을 처음 들여다보기 시작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격노설과 김건희 여사의 구명 의혹 등이 이 '허위보고'에서 시작된 건 아닌지 확인할 방침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허위보고 혐의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계통을 밟아 보고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추후 보완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채 상병이 속한 부대에 무리한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조사했지만 임 전 사단장은 상당 부분 답변을 거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모든 의혹에 중심에 있다며,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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