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경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혐의점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어제(2일) 경찰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8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 등은 2021∼2022년 관악구 소재 상가주택을 담보로 4차례에 걸쳐 47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매매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 등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23차례에 걸쳐 517억 4천500만 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한 부당대출 23건을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는 경찰이 이번에 추가 송치한 혐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당초 경찰에 송치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며 "기소 과정에서 혐의 내용이 누락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