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미수범이 업체들에 보낸 명함
부산에서 지자체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에 견적을 문의하는 사기 미수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연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남구와 수영구, 동래구 등에 있는 5개 업체가 '하승호'를 찾는다며 구청에 연락하거나 찾아왔습니다.
최근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누군가가 해당 업체들에 전화를 걸어 견적을 문의했다는 것입니다.
연락받은 업체는 광고사, 가구 제조업체, 인테리어 업체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업체들이 연제구에 직접 확인하면서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연제구 관계자는 "최근 대뜸 이름을 묻고는 전화를 끊는 민원인이 있었는데 사기 미수범으로 의심된다"며 "당시 이름을 잘못 알아들었는지 엉터리 명함을 만들어 업체들에 보여주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를 벌이는 행위가 성행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 연제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