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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송언석 비대위' 구성 완료…8월 전대 준비 시작

김형래 기자

입력 : 2025.07.01 14:24|수정 : 2025.07.01 14:24


▲ 송언석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전당대회 준비 등 당 정비에 들어갑니다.

당은 오늘(1일)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송언석 원내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하고, 비대위원 5명도 임명합니다.

비대위원에는 원내에서 선수별로 4선 박덕흠, 재선 조은희, 초선 김대식 의원과 원외인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박 의원과 홍 위원장 등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탄핵 반대' 인사로 분류됩니다.

비대위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일정과 경선 규칙 등을 논의하는 등 곧바로 전대 준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당 사무처는 전당대회 개최 일정을 오는 8월 중순쯤으로 검토하고 송 원내대표 등에게 관련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를 이끌 송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언급된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집단지도체제는 전당대회에서 단일 경선을 통해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선출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반대입니다.

송 원내대표는 "집단지도체제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냐에 대한 의문점도 많이 제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걸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체제 전환에 선을 그었습니다.

송 원내대표가 당의 혁신 방안으로 제시한 혁신위원회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당내에서는 혁신위원장에 '수도권 민심 회복'에 방점을 두고 개혁적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의힘에 혁신을 기대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분을 모시려 고민하고 있다"며 "가급적 수도권이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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