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9일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사진
이란이 미국이 폭격한 포르도 핵시설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위성기업 막사르 테크놀로지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막사르 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지난주에 있었던 포르도 핵연료 농축 시설 공습 때문에 생긴 구멍과 환기구 인근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굴착기와 사람 몇 명이 지하 시설 위에 있는 능선의 북쪽 환기구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기중기가 환기구와 구멍 입구에서 작업하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능선 아래에도 핵시설에 접근하는 길을 따라 차량 몇 대가 더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 핵시설 3곳을 폭격했고, 당시 핵심 시설로 평가받는 포르도에는 B-2 폭격기 6대가 GBU-57 벙커버스터 12발을 떨어뜨렸습니다.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현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환기구와 구멍은 미국이 폭탄을 투하한 지점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날 SNS 엑스를 통해 이란이 구멍 아래로 카메라나 사람을 내려보내 핵시설의 피해를 평가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막사르 테크놀로지 제공,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