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파병 북한군 전사자 유해 맞이한 김정은 사진 공개

김정은 총비서가 파병 북한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은 방북 중인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과 어제 공연을 관람했는데, 무대 뒤 배경에 김정은이 평양에 도착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사진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전사자 유해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에는 인공기가 덮여 있었습니다.

어제 공연에서는 또, 무대 뒤 배경에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장면들도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공연을 통해서지만, 북한군 전투 장면이 북한 주민에게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무대 뒤 배경을 통해 김정은이 쿠르스크 공격을 지시하는 친필 명령서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예술인들은 어제 공연에서 러시아 파병군인들을 추모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노래들도 선보였습니다.

김정은은 추모곡이 나오는 동안 기립해서 공연을 지켜보며 전사자들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희생 장병을 예우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이면서, 북러 신 동맹조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해 방북한 러시아 사절단과 혈맹으로 발전한 북러 관계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