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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도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은 25.6도로, 밤 기온이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보다는 8일 늦었습니다.
강릉, 청주, 포항, 대구, 서귀포 등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이 많고 오늘도 습도가 높아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높은 습도 탓에 당분간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더위가 예상됩니다.
경기남부와 동부, 영남, 호남, 제주동부, 강원영동남부에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 폭염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남서풍이 불면서 오늘은 경상도 지역 기온이 특히 높았습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대구 동구의 기온은 36.8도, 울진은 36.5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삼척 35.3도, 전남 곡성 34.9도 충북 청주 33.5도 등 전국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장마전선이 북한 서해상에 머물면서 북한과 가까운 수도권과 강원도는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서울 낮 기온은 31.2도를 기록해 다른 지역보다는 기온이 조금 낮았습니다.
비구름대 영향으로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는 5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장마의 기세가 주춤한 사이 당분간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집니다.
내일도 서울 기온은 30도, 강릉 34도, 대전 32도 광주와 대구 35도가 예상돼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다만, 낮 동안 햇볕에 공기가 가열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전국 곳곳에 국지적인 소나기도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 정구희 / 영상편집: 이상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