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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정은경 복지부장관 후보자 첫 출근길

장훈경 기자

입력 : 2025.06.30 15:46|수정 : 2025.06.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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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의대 증원 이후 1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의료계와의 신뢰, 협력 관계를 복원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지속 가능한 그런 의료 개혁 방안을 종합적으로 만들고 그 안에 의료 인력에 대한 문제를 다뤘으면 좀 더 좋았겠다는 그런 생각을….]

오는 9월 전공의 모집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 후보자는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맡았을 당시 배우자가 코로나 관련 업체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최근에 그 주식 보도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어서.]

정 후보자는 다만 의정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는 공공의대 설립 방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사 출신 장관 지명에 대해, 의료계는 대체로 환영과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합리적인 태도, 공공의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현재의 의료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의 신뢰 회복과 협력에 적극 나서겠단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 파트너가 정해져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의대생단체인 의대협도 "새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대화의 장이 빠르게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장훈경,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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