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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추경에도 내수 부진…산업생산 두 달째↓·소비 반등 못해

박현석 기자

입력 : 2025.06.30 10:55|수정 : 2025.06.30 10:55


5월 전산업 생산이 미국 관세정책 영향에 따른 제조업 부진 등으로 두 달째 뒷걸음질 쳤습니다.

소매 판매는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고, 설비투자도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도 내수 지표 부진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12.5로 전달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1.6%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지난 4월 -0.8% 이후 두 달째 마이너스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8% 줄며 올해 1월 -3.8% 이후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조업 생산이 3.0% 줄어드는 등 광공업이 부진한 영향이 큰 걸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금속가공에서 생산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전방산업인 자동차·건설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정책, 미국 현지 공장 가동 등 영향으로 두 달째 생산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소비 지표도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매 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 등에서 줄면서 전달과 같았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내리 감소한 데 이어 1차 '필수 추경'이 집행된 지난달에도 제자리걸음 하면서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난달 1일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 집행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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