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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지원 "김건희 휠체어 의도적 노출…尹 부부 동반 구속해야"

입력 : 2025.06.30 09:13|수정 : 2025.06.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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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행안부·정무수석 인선, 아주 잘 됐다
- 봉욱, 좋은 분…개혁하려면 檢 의견 청취도 필요
- 尹, 모든 면에서 '법꾸라지', 마지막에 추하진 말아야
- 尹, 특검과 신경전? 훈장 받으러 가나
'구상유취' 발상
- 시간 벌려는 의도지만 체포영장 피하려면 출석할 것
- 김건희 휠체어 퇴원, 쇼 아닌가
동정심 유발 술책
- 尹 부부 동반 구속해야, 세상과 격리해야 내란 종식돼
- 나경원, 무기한 농성, 친윤 표 위한 당대표용
- 김민석, 합법적 청문회 통과했는데 국민청문회를 왜?
- 野 법사위 요구, 개원 협상 때 이미 분배된 사안
- 우리의 소원은 통일…통일부 명칭? 당 중론도 '그대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30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주말 사이에 발표된 내각인선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소환조사까지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을 모두 다 짚어보겠습니다. 정치9단이시지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또 여쭤봐야 돼요. 금귀월래 이번 주도 하셨어요?
 
▶박지원 : 그렇지요. 어젯밤 늦게 광주까지 가서 이번 대선 끝나고 광주를 세 번째 방문했습니다마는 어제저녁에는 광주 시민단체 한 열 분하고 감사드리고, 또 주시는 격려도 듣고요. 뭘 바라고 있다 하는 그런 얘기를 좀 들었습니다.
 
▷김태현 : 원래 광주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데 최근에 대통령이 광주 방문해서 또 지역현안들을 타운홀미팅 하고 그러고 올라와서 민심은 더 좋아졌겠네요?
 
▶박지원 : 더 좋아졌지요. 제가 지난 세 차례를, 두 번은 언론인들, 그러고 한 번은 시민단체를 했는데요. 타운홀미팅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 굉장히 서프라이즈 하더라고요. 제가 그 현장에 있었는데요. 너무나 성남시장, 경지도지사 하면서 갈등해소를 많이 해 봤잖아요. 탁월하더라고요. 그 초점을 딱 잡아서 간단하게 해결을 해요. 그래서 소위 광주전남 10여 년 이상 문제가 되던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딱 잘라버리니까 다 시민들이 공감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인선 얘기해 볼게요. 뭐 여러 장관하고 수석들 발표가 됐는데 이것부터 볼게요. 행안부 장관에 윤호중 의원, 법무부 장관에 정성호 의원, 그러고 민정수석에는 봉욱 변호사. 이게 검찰개혁해야 되는 그 라인업이거든요.
 
▶박지원 : 그렇지요.
 
▷김태현 : 이 인선 자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 아주 잘됐다고 봐요. 현재 이재명 내각에 민주당 국회의원이 여덟 분이 들어갔고,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무수석, 대변인까지 세 분이 들어가서 11명의 현역의원이 들어갔는데요. 저는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위해서 아무래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더 개혁적이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성공할 것 같다. 그러고 정성호, 윤호중 두 분 다 아주 개혁적인 분들이거든요.
 
▷김태현 : 개혁적인.
 
▶박지원 : 네. 그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봉욱 민정수석은 김대중 정부 때 저랑 같이 청와대에 있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잘 아시겠네요.
 
▶박지원 : 잘 알지요. 아주 좋은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됐든 검찰개혁을 하려면 검찰의 의견도 있어야 하지만 설득이 잘 돼야 될 것 아니에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래서 그 조합이 아주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검찰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민정수석도 검찰을 잘 아는 사람이 오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지원 : 당연하지요. 검찰의 여러 가지 메커니즘, 그런 속성을 정부에 대고 이야기를 해야지요. 그렇기 때문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물론 당에서 오랫동안 5선, 4선 의원들 아니에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지만 또 검찰 내부의 의견도 잘 들어야 되기 때문에요. 그렇게 모나지 않는 좋은 봉욱 민정수석은 잘 픽업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봉욱 수석이 검찰에 있을 때 특수통 검사는 아니고요.
 
▶박지원 : 그렇지요, 기획.
 
▷김태현 : 기획통 검사잖아요. 그런데 검찰에 있을 때 수사권 조정에 반대했었다는 기사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고 지금 김앤장에 있는데 민주당에서 김앤장에 대한 비토정서가 좀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박지원 : 그렇지요. 김앤장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최근까지 법사위에서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했고, 지금은 좀 소강상태입니다마는. 어떻게 됐든 사법개혁에 김앤장도 포함되는 건 사실 아니에요, 법조계도.
 
▷김태현 : 개혁의 대상이다.
 
▶박지원 : 네. 그렇기 때문에 봉욱 민정수석은 뭐... 김앤장 소속이라 해서 다 나쁜 건 아니에요. 좋은 사람이에요. 잘할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그러고 과거에 검찰개혁에 반대했다. 검사가 검찰개혁에 찬성한 사람이 있을까요?
 
▷김태현 : 그때는 검찰에 있을 때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그러고 앞서도 잠시 말씀을 주셨는데요. 현역의원이 굉장히 많아요. 내각에도 많고, 대통령실까지 봐도 사실은 현역의원을 차출해서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것도 흔한 예는 아닌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현역의원을 내각하고 이렇게 대통령실에 굉장히 많이 배치한 이것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 저희가 보면 될까요?
 
▶박지원 : 이재명 대통령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해야 돼요. 특히 앞으로 향후 1년이 가장 중요한데요. 거기에 개혁의 목소리를 가장 듣고 강하게 주장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부에서나 대통령실에 들어가서 개혁을 이끌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잘 들어갔다고 봐요.
 
▷김태현 : 지금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는요.
 
▶박지원 :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각 신문들이, 모든 언론들이, 방송도 다 이재명 인사 잘한다 긍정평가 하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현역의원들이 장관이나 이렇게 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 거예요? 관료나 뭐 교수 같은 전문가그룹에 비해서요.
 
▶박지원 : 그러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때도 보면 약 3분의 1은 현역의원, 학계, 시민단체, 전문관료 이런 식으로요.
 
▷김태현 : 현역의원 그룹들이 항상 있기는 있지요.
 
▶박지원 : 항상 있지요. 그런 이번에 이재명 정부는 특히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해야 돼요. 예를 들면 검찰개혁, 국방개혁, 경제개혁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개혁의 일선에서,
 
▷김태현 : 강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장악하고요?
 
▶박지원 : 그렇지요. 그러고 국민들로부터 그것을 많이 들은 현역 정치인들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주말에 의원님 지방 가계시는 동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토요일에 하루 소환해서 조사받고 집에 돌아갔거든요. 제가 의원님 글 쓰신 것을 보니까 법꾸라지, 법기술자 이렇게 비판하셨던데요. 어떤 장면에서 법꾸라지나 법기술자 같은 모습을 보셨던 건가요?
 
▶박지원 : 모든 게 그러잖아요. 9시에 나와라 하면 내가 10시에 나가겠다, 지하통로를 이용하겠다. 그게 말이 되는 짓거리예요? 자기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라고 하면 마지막 모습이라도 좀 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15시간 조사받았다고 하면서 경찰,
 
▷김태현 : 조사자 문제로 또 시간을 많이 보냈지요.
 
▶박지원 : 경찰총경 출신의 수사는 거부하겠다. 내가 어떻게 검사인데, 총장인데 경찰 당신들한테 내가 조사받느냐. 이건 진짜 구상유취(口尙乳臭)한 거 아니에요. 지금 그분은 특검에 소속된 경찰관이에요. 특검을 대신해서 수사하는 거예요. 이런 것을 다 빠져나가고 어쩌면 그럴 수 있느냐 이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크게 충돌한 게 앞서 말씀하셨듯이 소환조사 할 때 지하로 오느냐 1층으로 오느냐, 포토라인 서느냐 안 서느냐 그거하고, 경찰이 조사하는 문제 이 두 개 가지고 크게 부딪친 건데요. 그걸 특검한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강하게 요구한 건 왜 그랬을 거라고 보세요? 의도가 뭐였을까요? 잘 안 들어줄 거라는 것도 알았을 텐데.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제가 볼 때는 수사를 딜레이시켜서 시간을 벌자 하는데요.
 
▷김태현 : 시간을 벌자.
 
▶박지원 : 조은석 특검도 보통분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굴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고 한시적인 특검의 활동인데 이걸 피해보자 이건 아니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한 번의 더 충돌이 있어요. 원래는 오늘 소환인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3일 이후로 해달라고 했고요. 특검이 반만 들어줘서 오늘은 안 하지만 내일 나오라 그랬거든요.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가 파면돼서 수사를 쇼핑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쇼핑.
 
▶박지원 : 쇼핑. 자기가 어디로 가겠다, 몇 시에 가겠다, 누구한테는 수사를 안 받겠다, 언제 나오라 하니까 3일 이후로 나오겠다. 자기가 무슨 훈장받으러 가는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김태현 : 의원님, 내일 나올까요?
 
▶박지원 : 내일 나와야지요. 만약에 안 나오면 특검에서도 형사...
 
▷김태현 : 영장 친다? 사법절차대로 한다 그랬으니까 그러면 체포영장이에요.
 
▶박지원 : 그렇지요. 해야지요. 그러면 또 법꾸라지라 나 나간다 그럴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내일 체포영장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내일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이네요.
 
▶박지원 : 그렇겠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내일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러고 김건희 여사가 퇴원했어요. 그런데 휠체어 타고 퇴원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뒤에서 밀고. 지금 유튜브로 사진 나갑니다. 이 사진이 지금 공개가 됐는데요. 의원님이 SNS에 또 글을 쓰셨더라고요. 이걸 가지고 “쇼인가 국민 동정심 유발책인가. 잔재주 부리지 말기를 국민은 바랍니다.” 이런 취지의 글을 쓰셨는데요. 의원님은 어떤 잔재주라고 보시는 걸까요?
 
▶박지원 : 잔재주 아니에요. 자기는 특검에 출두하면서 지하통로로 해서 비공개 사진 안 찍히겠다 했는데 김건희는 또 왜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혀요? 이건 뭐예요.
 
▷김태현 : 이건 그러면 노출된 것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박지원 : 그렇지요. 노출시켜서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또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 이런 모습을 하면서요. 자기는 사진 안 찍히겠다고 지하로 간다고 하면서, 자기 부인 휠체어 밀고 다니는 것을 그렇게 공개해서 사진 다 나오게 하느냐고요. 이건 쇼 같기도 하지만 나는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그런 술책이다 그렇게 봤어요.
 
▷김태현 :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아픈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데 노출이 됐어요. 그러면 동정심 유발해요. 그러면 궁극적인 목적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것은 뭐를 위한 것을.
 
▶박지원 : 자기 지지층이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좀 자극시키려고 그러겠지요. 보세요, 기자들이 가리니까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김태현 : 그러면 지지자들이 이걸 보고 우리 여사님이 이렇게 아프신데 특검이.
 
▶박지원 : 어떻게 검찰에서, 특검에서 소환하느냐 그런 얘기를 할 것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러면 특검의 소환을 좀 늦춰보거나 구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 이런 게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글쎄요. 그런데 나중에 보도 보니까 그럴 수도 있어요. 도착해서는 벌떡 휠체어에서 일어나서 걸어들어갔다, 집안에서는 돌아다닌다. 돌아다닐 수 있고 그러는 거예요. 그렇지만 어쩌면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자기가 출두하는 것은 사진 안 찍히겠다. 그러면 사진 안 찍혀야지요. 자기 부인을 휠체어로 몰고 가는 것은 공개해서 그게 뭐예요? 잔재주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 부부의 지지자들이 결집한다고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까요?
 
▶박지원 :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지요.
 
▷김태현 : 영향을 미칠 수는 없을 건데 그걸 지금 노리고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지원 : 그렇게 노리고 있는 것이 한심하지 않느냐 이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특검이 김건희 여사도 결국 소환을 할 텐데 어떻게 할 걸로 보십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 측에서 나오는 말은 “우리가 비공개 소환요청을 한 적은 없다. 정당한 소환요청에는 임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박지원 : 그러면 특검이 정당한 소환을 하지 자기들이 부당한 소환을 하겠어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에요. 특검이 현재 뭐 16가지인가 된다지요. 거기에 있는 게 얼마나 커요.
 
▷김태현 : 뭐부터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너무 많아서 민중기 특검도 머리가 좀 아플 건데요.
 
▶박지원 : 머리 아프겠지요. 그렇지만 경찰과 검찰이 어느 정도 됐잖아요. 그렇지만 통일교 문제는 손 들어가지 못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국민 관심들은 6천몇백만 원짜리 목걸이가 어떻게 된 거냐, 또 통일교에서 정치자금 100억을 줬다는 소리도 있고 뭐 여러 가지 소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저는 통일교 문제를 맨 먼저 특검에서 치고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그래야 구속영장 청구도 쉽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된다고 의원님은 보시잖아요.
 
▶박지원 : 당연하지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통일교 문제로 김건희 여사도 구속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박지원 : 당연하지요.
 
▷김태현 : 그런데 다른 사건이기는 하지만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게 흔한 예는 아니어서요.
 
▶박지원 :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오래전에 이철희-장영자 부부(*1982년에 발생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 중 하나)가 구속되면서 이례적으로 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해야지요. 윤건희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동시에 구속해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박지원 : 그렇지요. 그래서 그분들은 세상하고 격리를 시켜야 내란이 종식되고 나라가 조용해져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김민석 총리후보자 얘기해 볼게요.
 
▶박지원 : 다 끝났는데 뭘 그걸 얘기해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 국민청문회 한다고 그래서요. 공식청문회는 끝났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
 
▶박지원 : 총리나 장관 청문회 하면 국회에서 하는 거지 국민청문회가 있어요? 어떻게 한다는 거지요? 자기들 지지층 모아놓고 규탄한다고 그게 되나요?
 
▷김태현 : 그러고 관련돼서 나경원 의원이 후보자 지명철회, 그다음에 법사위원장 반환을 주장하면서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거든요. 오늘 나흘차인데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나경원 의원은 대표에 강한 집념이 있어서 그렇게 해서 친윤들 표를 받아보려고 하는 것 같지만요.
 
▷김태현 : 당대표용이다?
 
▶박지원 : 당대표용이지요. 그러고 그런 용기가 있으면 윤석열 내란 쿠데타 할 때 그걸 반대하는 데 저렇게 용기 있게 싸웠으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낼 거예요. 그러고 당대표 됐을 거예요. 그거 말도 안 되는 짓거리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런데 야당에서 그런 얘기하잖아요. 협치협치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일단 야당에서 가장 크게 요구했던 게 최근에 김민석 총리후보자 철회, 그다음에 상임위원장과 법사위원장 달라 이거거든요. 그런데 두 개를 다 여당에서 안 받아줘서 혹시 그런 부담은 없으세요?
 
▶박지원 : 협치라고 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게 아니에요. 합의해서 되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민석 총리후보자에 대해서도 32살에 김대중 총재에 의해서 국회의원이 돼서 이제 61세, 만 30년이다. 4선 의원에 총리후보까지 온 사람이 그의 인생역정이나 정치역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재산신고 2억 했다고 하면 일단 한번 접어줄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지금 합법적으로 청문회를 해서 통과되면 되는 거지 국민청문회가 어디 있어요? 자기들이 민주당한테 요구하는 것, 그러고 법사위원장만 하더라도 잘 아시잖아요. 개원협상 때 이미 분배가 됐어요. 그대로 되는 건데 뭘 그걸 달라 그래요? 그때 그러면 개원협상 할 때 버텨서 받아내든지.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지난번에 아마 저랑 인터뷰하실 때 통일부 장관으로 정동영 의원을 강력추천 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박지원 : 그렇지요. 잘된 거예요. 이번에 검찰개혁을 위해서도 정성호, 윤호중, 봉욱 잘됐듯이 특히 안보라인에 위성락 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이건 아주 잘된 거예요. 좋은 조합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통일부 명칭변경하는 것으로 정동영 후보자는 그 얘기를 꺼냈고요. 의원님은 반대라고 하신 것 같은데요.
 
▶박지원 :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에요. 우리 목표가 통일인데 왜 목표를 바꿔서 과정으로 가느냐 이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정동영 의원은 왜 이 주제로 얘기를 꺼냈다고 보세요?
 
▶박지원 : 담당장관으로서 자기 복안은 있겠지만 저는 제 의견 얘기했으니까 그거 가지고 싸움 붙이려 하지 마세요.
 
▷김태현 : 생각이 좀 다르신 것 같아서 어떤 점에서 다르신지.
 
▶박지원 : 생각이 달라야 정상이지요. 다 똑같으면 안 되지요. 그렇게 자기의 의견은 말씀할 수 있고, 장관의 의견은 말씀할 수 있고요.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제 견해를 말씀할 수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어떻다고 보세요?
 
▶박지원 : 모르겠어요.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별 논의가 없나요?
 
▶박지원 : 통일부 그대로 가자는 것이 더 많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네.
 
▷김태현 : 하긴 헌법에도 이제 통일 얘기가 있으니까요.
 
▶박지원 : 그렇지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지 우리의 소원은 한반도 협력이 아니에요. 한반도 협력은 통일의 목표를 위해서 가는 과정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그러니까 목표로 가자 이거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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