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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3경기 연속 홈런…키움, 시즌 첫 3연전 '스윕'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06.29 17:50|수정 : 2025.06.29 17:50


 
▲ 홈런을 치고 동료들에게 축하받는 송성문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 발목을 내리 사흘 잡았습니다.

키움은 오늘(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대 7로 승리했습니다.

키움의 3연전 싹쓸이는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6월 25∼27일 고척 NC 다이노스 3연전 이후 1년 만입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5승 54패 3무로 한때 2할대 중반까지 추락했던 승률을 0.316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또한 키움은 6월을 10승 10패 2무, 승률 5할로 마감하며 후반기 성적 상승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39승 39패 1무로 승률 5할 선까지 위협받게 됐습니다.

키움은 1회 노아웃 1, 3루에서 3번 타자 이주형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낸 뒤 스톤 개랫과 6번 타자 이주형의 연속 적시타로 3대 0까지 점수를 벌렸습니다.

이날 키움은 내야수 이주형과 외야수 이주형이 동시에 선발 출전, 역대 프로야구 5번째 동일 팀 동명이인 선발 출전 사례를 남겼습니다.

3회 김건희의 1타점 내야 땅볼, 4회 6번 타자 이주형의 적시타로 5대 2까지 달아난 키움은 5회 송성문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습니다.

송성문은 노아웃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 삼성 육선엽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4호 3점 홈런을 쐈습니다.

송성문은 27일 삼성과 3연전 첫날 4타수 2안타에 홈런 1개 3타점을 수확했고, 28일에는 5타수 5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날까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내며 삼성과 3연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쳐 3연승에 앞장섰습니다.

2회부터 선발 이승현을 교체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도 나오는 투수마다 무너지며 끌려가던 삼성은 3대 10으로 뒤처진 7회 뒤늦게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아웃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김태훈까지 1타점 적시타를 쳐 일단 2점을 따라갔습니다.

여기서 이재현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계속된 2아웃 3루에서는 강민호의 적시타가 나와 7대 10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키움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키움 선발 라클란 웰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은 4타수 2안타 1득점, 내야수 이주형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동명이인 두 선수가 안타 6개를 합작하는 진기록을 썼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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