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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0% 반려동물 기르지만…하루 6시간 동물 홀로 집에

박현석 기자

입력 : 2025.06.29 11:55|수정 : 2025.06.29 11:55


▲ 반려동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인 10명 가운데 3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지만, 반려동물들은 날마다 평균 6시간 정도 홀로 집에 남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한 달 평균 19만 원이 넘었고, 최근 2년간 평균 치료비는 10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말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91만 가구로, 2023년 말 585만 가구보다 1.1% 늘었습니다.

개인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한국인은 1천546만 명으로, 총인구의 29.9%에 이르렀습니다.

반려동물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사이 26.6%에서 26.7%로 0.1%포인트 소폭 늘었습니다.

455만 가구가 개, 137만 가구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고, 전년보다 각 4만 가구, 2만 가구 증가했습니다.

반려가구 수 추이 등
반려동물 가구의 80.1%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답했고,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54분에 이르렀습니다.

가구가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19만 4천 원 정도로, 2023년 조사 당시 15만 4천 원과 비교해 4만 원, 26%나 늘었습니다.

동물 종류별로는 반려견을 둔 가구가 월 16만 1천 원, 반려묘를 둔 가구는 월 14만 2천 원을 썼습니다.


반려동물 홀로 집에 있는 시간 등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였고, 이어 간식비·건강보조식품비, 배변패드 등 일용품, 미용비 순이었습니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0.2%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102만 7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려동물 일평균 양육비 지출 비중 등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12.8%에 그쳤고,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이 반려동물보험 대중화를 위해 해결돼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지목됐습니다.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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