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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보 의약품비 27조 원…고령화에 약값 청구액 계속 증가

장훈경 기자

입력 : 2025.06.29 10:02|수정 : 2025.06.29 10:02


▲ 서울 종로구 한 약국의 모습.

작년 건강보험 재정에서 급여 의약품비로 27조 원에 달하는 약값이 지출됐습니다.

고령화 속에 급여 의약품 청구액 증가 추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26조 9천897억 원으로, 전년 25조 8천204억 원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급여 의약품 지출 규모는 2020년 약 20조 원에서 매년 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7.8% 증가했습니다.

작년 의약품 비용 중 외래 청구금액은 23조 5천560억 원(87.3%)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입원 청구금액은 3조 4천337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약국'에서 청구한 급여 의약품비가 18조 4천938억 원(68.5%)으로 가장 많았고, 상급종합병원 3조 9천550억 원(14.7%), 종합병원 2조 3천33억 원(8.5%), 의원 1조 2천6억 원(4.4%), 병원 1조 137억 원(3.8%) 순이었습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청구금액이 9조 417억 원(33.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60대는 8천82억 원(25.2%), 50대 4조 5천194억 원(16.7%) 등이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전체의 46.6%인 12조 5천8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11조 7천888억 원) 증가했습니다.

고령화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이 늘어나면서, 고령자의 약품 청구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4.3%, 2021년 45.5%, 2022년 45.6%, 2023년 45.7%, 2024년 46.6%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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