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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가를 위해 바친 삶, 이제 국가가 지킬 것"

강민우 기자

입력 : 2025.06.28 16:27|수정 : 2025.06.28 16:27


▲  이재명 대통령 부부,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국가유공자 초청 행사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호국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과의 오찬 행사를 소개하며, "국가를 위해 바친 삶, 이제는 국가가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8일) 자신의 SNS에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소개하면서, "그동안 나라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하신 분들께 충분한 예우를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통용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안전과 생명, 그리고 국가 공동체의 존속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걸맞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별한 관심과 합당한 보상, 예우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나라의 고비마다 기꺼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이 모든 역사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 유공자, 6·25 전쟁 참전용사, 4·19 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 열사를 비롯해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유가족들까지 160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과 5·18 유가족이 모두 함께 초청된 것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 전 소장은 문재인 정부 때, 5·18 유가족은 윤석열 정부 때, 각각 '6월 호국보훈의 달'과 관련한 대통령 오찬 행사에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데에 진영 논리가 있어선 안 된다"고 이번 초청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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