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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체포영장 집행 방해부터 외환까지 전방위 조사 예정

권지윤 기자

입력 : 2025.06.28 12:23|수정 : 2025.06.28 12:23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내란특검팀은 오늘(28일) 오전 10시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지난 1월 경호처를 동원해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사는 총경인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이 진행하고, 중대범죄수사과 최상진, 이정필 경감도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도 함께 조사합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박 총경은 경찰 내 대표적 엘리트 수사통으로 이 수사를 처음부터 이끌어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특검팀은 윤 대통령 상대 신문에 특검보가 아닌, 경찰을 투입한 것에 대해 "오로지 수사 논리, 수사 효율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채명성·송진호 변호사가 입회해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고검장 출신 김홍일 변호사도 함께 출석했으나 경찰 수사 단계 혐의 조사에 동석하지 않았습니다.

내란특검은 체포영장 방해 혐의 외에 계엄 전후의 국무회의 내용과 외환 혐의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 특검보는 "조사 시간에 따라 유동적이나, 국회 의결 방해나 외환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 혐의는 이번 내란특검의 핵심 수사 사안으로, 다른 의혹 대비 아직 자료 축적이 부족한 상태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조은석 특검
이에 대해 박 특검보는 "상당 부분 자료도 축적돼 있다"며 "어느 정도 조사에 관한 준비는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동의하면 심야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공동취재, 대통령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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