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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규백 국방장관 후보자가 오늘(28일) 첫 출근길에 9·19 남북 군사합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복원에 나선다기보다는 안보 상황 같은 여건들을 검토하면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 지명 나흘 만에 서울 용산구에 있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저는 오늘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후보자로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남북이 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가운데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안 후보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 : 9·19 군사합의도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를 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는 지난 2018년, 평양 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비행금지구역 등을 설정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겁니다.
북한의 폐기 선언과 우리 정부의 효력 정지로 사문서가 된 9·19 합의의 복원 가능성을 천명한 건데, 다만 시간에 쫓기진 않겠다는 뜻도 덧붙였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 : 지금 바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상황과 여러가지 여건 이런 것들을 조합해 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가….]
안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선 "도려낼 부분은 도려내야만 새살이 돋는다고 생각한다"며 "잘못한 사람들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장마철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 통보해 달라고 북한에 요청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23년 4월, 남북 간 연락 채널을 차단한 만큼, 정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 요청을 전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