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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휠체어 타고 퇴원…"특검 소환 요청 응할 것"

김지욱 기자

입력 : 2025.06.27 18:02|수정 : 2025.06.27 18:02


▲ 27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휠체어를 밀어주고 있다.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27일 퇴원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아산병원에서 휠체어에 탄 채 퇴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동행하며 휠체어를 미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검팀의) 법규에 따른 정당한 소환 요청에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변호사는 "특검에 '비공개 소환 요청'을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특검에서 소환 요청이 올 경우 일시, 장소 등을 협의해 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습니다.

대선 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소에 나온 게 공개석상에서 포착된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이후 지난 16일 지병을 이유로 돌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자신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임명돼 수사팀 구성에 착수한 지 나흘 만입니다.

김 여사는 12·3 비상계엄 수사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서초구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비공개 소환 요청을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말에도 원칙대로 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 측이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하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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